DMZ 전경. 이미지

sans339
2025-08-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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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전경.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최근 반려동물의 증가와 함께, ‘리얼 베이비돌’ 인형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 아기처럼 정교하게 제작된 인형을 통해 불안 완화와 정서적 안정을 얻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인형을 통해 외로움과 상실을 치유받는 이들에게 감정과 존재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위로와 치유의 과정을 보며 자연과 우리의 관계를 질문해 본다.인간은 문명을 창조했다. 불을 발견하고 바퀴를 만들었으며, 도시를 세우고 산업을 일으켰다. 자연을 정복하고, 기술 발전을 통한 인공지능이 인간의 사고와 노동을 대신하는 지금, 인간은 자연 없이 살 수 있을까.지난 6월,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DMZ 평화생명동산을 찾았다. 16년째 현장을 가꾸고 있는 정성헌 이사장은 “이곳은 인간이 만든 공간이 아닙니다. 자연이 만든 삶터입니다. 인간은 그저 머물며 치유와 희망을 얻을 뿐이지요.”라고 말했다.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바람과 흙냄새까지 살아 숨 쉬는 동산. 그곳은 단순한 교육장이 아닌 생명과 평화의 성소였다. 자연은 쉼 없이 자신을 회복하고, 사람들은 그곳에서 진정한 활력을 되찾고 있었다. 강원도 인제에 있는 DMZ평화생명동산 전경. 사진=조금평 개발이 멈춘 DMZ 생태보존지구는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자생하고,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공간에서 자연은 본래의 질서를 유지하며 살고 있었다. 그 모습은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연이라는 ‘비인간 존재’의 강력한 메시지로, 자연을 지키는 일이 단순한 환경보호를 넘어, 인류의 생존 조건이자 평화의 출발임을 각인시켰다.도시화와 산업화는 우리 삶을 급격히 바꾸었다. 도시는 과밀과 고립에 시달리고, 농촌은 감소와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다. 기술과 효율이 지배하는 사회 속에서 인간은 점점 자연과 단절되었고, 단절은 고립과 상실을 넘어 불안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회복해야 할 때이다.우리는 그동안 깨끗한 물, 건강한 흙, 맑은 공기의 가치를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왔다. 그리고 인간의 탐욕과 무분별한 개발은 생태계를 파괴했고, 기후 위기로 인한 폭염과 홍수, 가뭄과 산불의 빈번한 자연재해는 우리 무료 라면을 제공하고 있는 부산 동구 수정동 끼리라면 식당에서 10대와 70~80대가 라면을 먹고 있다. 김광수 선임기자 “무더운데 잘 지냈는교?”(잘 지냈습니까?)“별일 없지예?”(별일 없지요?)지난 29일 정오께 부산 동구 수정동 구봉산(404m) 자락 산복도로(망양로) 주택가에 자리한 부산종합사회복지관 옆 식당에 70대 부부가 들어서자 침묵이 깨졌다. 먼저 온 70·80대 손님과 70대 부부는 서로 안부를 물었다. 70대 부부의 남편 김용복(74)씨는 “같은 동네 사는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인데요. 여기에서 우연히 만나니 좋습미더(좋습니다)”라고 말했다. 네 사람은 라면을 먹으면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다.잠시 뒤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남매가 문을 열고 들어섰다. 오빠 하흔(13)이는 “엄마가 장사하셔서 동생과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여기를 찾았어요”라고 말했다. 남매는 70~80대 할아버지들 옆에 앉아서 라면을 먹었다.같은 동네에 사는 10~80대를 같은 자리에 불러들이는 가게 이름은 ‘끼리라면’이다. ‘우리끼리 라면 끼리(끓여) 먹으러 가자’의 줄임말이다. 부산시 동구가 1인 가구 주민과 은둔형 외톨이들이 라면을 먹으면서 소통시키려는 취지에서 6월20일 문을 열었다. 부산 동구 수정동 끼리라면 식당에서 이용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 선반에서 라면 1개를 선택해야 한다. 라면은 10여개 종류가 있다. 김광수 선임기자 끼리라면은 무료다. 누구든지 라면 1봉지를 꺼내서 먹을 수 있다.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무인은 아니다. 라면을 끓이는 방법을 안내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1명이 상주한다. 오전 11시~오후 5시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펼치는 부산 동구 시니어클럽에서 파견한 70대 2명이 3시간씩 근무한다. 70대 2명은 월 20일 근무만 하고 20일이 초과하는 날과 오전 10~11시엔 끼리라면을 운영하는 부산종합사회복지관 직원 10여명과 자원봉사를 자처한 주민 3명이 번갈아 근무한다.끼리라면은 다른 지역에도 있다. 부산 동구형 끼리라면은 몇 가지 차별성이 있다. 사회복지시설이 아니라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에 있다. 부산종합사회복지관 옆 1층 상가 건물을 임대해서 운영한다. 김영주 부산종합사회복지관 과장은 “사회복지시설 안에서 라면을 제공하면 관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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