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치과 다만 그 깨달음이라는게 남성의 시각에서 일방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한때 이 영화는 여 주인공인 썸머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지 못했다. 영화에서 보면 마치 그녀가 어장관리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썸머 입장에서는 톰에 대한 확신히 부족했다. 이러한 썸머의 자율성과 감정을 무시하고 나쁜 여자로 소비되었다는 점은 편향적이었다.나쁘다문제의작 5편실미도영화 배경지에 대한 현지화가 가히 넘사벽이다. 리얼한 부산 사투리와 지역성을 잘 녹여내어 유행어 신드롬까지 만들 정도였다. 여기에 감정적 몰입을 이끄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잘 짜여진 각본까지 흠 잡을 데가 없었다. 당시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거친 남성 중심의 서사로 현실적인 성장의 상처를 드라마틱하게 잘 표현해 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게 과연 우리나라 최초의 1000만 영화가 맞냐는 비판이 있는게 사실이다. 당시에는 미처 몰랐지만 지금 보면 국뽕과 애국심으로 점철된 신파극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면 반공 정서에 기댄 선동적 연출이었을지도 모르겠다.친구나쁘다Pocahontas, 1995줄거리줄거리그런데 지금와서 보니 문제점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일단 극중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학대하는 것 같은 설정이 잔인하고 불쾌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오늘날 동물의 권리가 높아진 시대를 기준으로 상당히 문제되는 장면들이다.고인돌 가족포카혼타스다만 영화의 설정과 배경을 생각한다면 구조적 한계가 분명한 작품이다. 식민지 침략을 로맨스로 포장하여 제국주의의 행보를 미화시켰기 때문이다. 식민주의자들을 마치 교양있고 발달한 인격체로 설정한 반면, 원주민들은 미개하고 그저 이국적으로만 묘사를 해댔다. 이는 우리의 발달된 문명을 사랑으로 전수해줄게라는 메시지와 우월주의 사상을 무의식적으로 받아 들일 여지가 있다.그리고 당시에는 그저 예쁘고 매력적으로 보였던 여성 캐릭터들이었는데 가만보니 모두 외모 중심에다 종속적인 역할로 그려지고 있어 현재의 젠더감성과는 완전히 동 떨어져 있다. 거기다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남성 중심의 시선이 농후해 보기가 불편할 수 있다.줄거리디즈니 답게 교육적인 메시지가 다수 담겨 있다. 사랑과 평화, 그리고 자연에 대한 존중이 그것이다. 이과 같은 이야기는 아름다운 OST와 감성적인 연출이 더해져 매력적인 작품으로 다가오게 하였다. 특히 90년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주인공을 강인하고 독립적으로 묘사한 것은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라 할만했다.Silmido, 2003한 남성의 시선을 통해 여성과의 관계를 회상하며 사랑과 현실의 간극을 다룬 작품이다. 평범한 남자인 톰이 자유로운 영혼의 여자 썸머를 만나면서 서로 사랑하고 이별하기까지의 500일을 비선형적으로 독특하게 그리고 있다.식민주의와 원주민 간의 갈등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디즈니식으로 해석한 애니메이션이다. 17세기 영국 탐험가 존 스미스와 아메리카 원주민 소녀 포카혼타스가 문화와 언어를 초월해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실제 생존자의 증언과 확실히 차이나는 부분이 많으며, 각색이 많아 실제 사건과 많이 어긋나 있다. 그저 영화적 감동을 위해 감정과 사실을 분리해 사건들을 왜곡시켰으며, 이는 겉으로는 비극적인 사건을 조명하는 척 하면서도 뒤로는 철저하게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윤리적 한계에 봉착하게 되었다는 평이다.이 영화의 대성공으로 인해 사회적 병폐였던 조폭의 이미지가 상당히 미화되었다. 조폭 캐릭터를 카리스마 있고 멋지게 묘사를 했는데, 문제는 사람들로 하여금 폭력과 조직문화를 동경하게 만들었다는 부작용다. 이후 유행처럼 번진 조폭물의 범람이 이를 더 가속화 하였는데 영화 친구가 트리거로 작용한 셈이다.물론 비극적인 결말로 어느 정도 권선징악의 모양새는 갖추긴 했지만, 폭력 자체가 현실 반영이 아닌 정당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동두천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