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퀵플렉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가 “경제성장과 탄소중립을 함께 달성하겠다”며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정 투입 규모와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기후·환경단체 중심으로 제기된다.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5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전략의 하나로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방안이 담긴 ‘123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내용을 보면, 국정위는 “에너지 고속도로로 경제성장 대동맥을 구축”하겠다며 2030년대에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들고, 2040년대에는 ‘한반도 에너지 고속도로’를 완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AI 강국’·‘산업 르네상스’ 22~25조 쓰면서 기후엔 7조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위는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이루고, 알이(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 균형성장을 지원할 방침도 제시했다. 또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소비자에게 보내는 송전망을 현재 총 3만7169서킷킬로미터(c-㎞)에서 2030년까지 4만8592c-㎞로 30%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재 호남권에서는 2031년까지 신규 발전허가가 중단되고,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출력 제한 조치가 시행되는 등 송전망 부족이 재생에너지 확대에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국정위는 또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을 올해 6월 35.1기가와트(GW)에서 2030년 78GW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는 올해 초 확정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담긴 것과 같다.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으로는 해상풍력 단지와 전용항만을 조성하고, 영농형·수 위기의 국힘 : 송언석(앞줄 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영장을 통한 당원 정보 요구와 관련해 “전 국민을 검열하겠다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앞으로도 특검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4일 예정에 없던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전날(13일) 특검이 우리 500만 당원동지들의 개인정보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며 “이것은 국민을 검열하겠다는 것이고, 국민의 개인정보를 탈취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시쯤 철수한 특검이 당원들의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연락처·계좌번호 외에도 과거 당원 탈퇴 여부, 탈당 시 탈퇴 일시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500만 당원 동지의 온갖 개인정보를 다 가져가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독재”라고 지적했다.송 비대위원장은 특검 외에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한 법원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 정권에 충성하기 위해 이러한 반민주적, 반헌법적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특검은 당연히 무도한 자들이고, 이 같은 엉터리 영장을 발부해 준 법원도 문제”라며 “사법부가 야당탄압 독재정권 앞에 무릎을 꿇고 만 것”이라고 했다. 특검을 향해선 ‘김태촌’ ‘용팔이’ 등 소위 정치깡패와 동일하다고도 비판했다.국민의힘은 특검의 압수수색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예정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도 온라인 방식으로 바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의 역사인 당원 명부를 사수하기 위해 당사로 장소를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만간 광화문에 위치한 특검을 찾아 규탄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당권 주자들도 특검의 압수수색을 비판하며 행동에 나섰다. 김문수 당 대표 후보는 당사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취침하며 특검 압수수색 반대 농성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권의 정당 말살과 반인권적 행위를 온몸으로 막아서며 무기한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정치 특검의 광기가 도를 넘었다”(장동혁) “명백히 야당 망신 주기용”(조경 쿠팡퀵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