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치과 스위스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39%라는 고율 관세를 부과받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나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처럼 스위스 출신 유명 인사를 동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시도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공식적인 외교 채널이 모두 막힌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자국 출신 유명인사 인맥에라도 기대보려는 절박함의 발로다. 210년 역사 영세중립국 체면이 바닥에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1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카린 켈러-수터 스위스 대통령이 전날 현지 방송 텔레 취리(Tele Zueri)와 인터뷰에서 유명 인사들이 미국과 협상을 중재할 가능성이 있냐고 묻는 질문에 “그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한다면 우리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그것이 공식적으로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전략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하며 정부 차원에서 뾰족한 대책이 없음을 시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8년 페더러가 우승했던 US오픈 결승을 가족들과 함께 관람했을 정도로 열렬한 테니스 팬이다. 로이터는 전문가를 인용해 ‘공식 외교 채널로 미국과 협상할 마땅한 지렛대가 없는 스위스의 절박한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했다. 로저 페더러가 2025년 7월 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챔피언십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와 호주의 알렉스 드 미노르의 경기를 본 후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스위스는 1815년 빈 회의에서 영세중립국 지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세계 최초 영세중립국(永世中立國)이다. 영구히 타 국가 전쟁에 참가하지 않고, 반대급부로 타 국가에 자국 독립과 영토를 보장 받는다. 스위스 역시 지난 210년 동안 유럽연합(EU)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걸어왔다. 마지막으로 참전한 전쟁은 1847년 내전이었다. 이 전략은 나치 독일 시기에도 유효했다.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교역을 계속하게 만든 동력이었다.동시 사제 총기 살해 사건 피의자 A 씨(62·남)가 30일 오전 인천논현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5.7.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에서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전처에 대한 복수를 위해 전처가 사랑하는 아들과 그 일가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희영 부장검사)는 14일 살인, 살인미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A 씨(62)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 B 씨(33)를 격발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곳은 B 씨의 집으로 A 씨의 생일잔치가 열리고 있었다. 당일에는 A 씨와 B 씨, B 씨의 아내, B 씨 자녀 2명, 외국인 가정교사 등 총 6명이 있었다. A 씨는 B 씨뿐만 아니라 나머지 가족들도 살해하려고 한 혐의도 받는다.A 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 아파트 자택에 시너가 든 페트병·세제·우유 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를 설치해 폭발시키려고 한 혐의도 받는다. A 씨는 B 씨와 전처 C 씨부터 매달 지원을 받아 생계를 이어왔다. B·C 씨는 A 씨가 그동안 이중으로 지원받은 사실을 알게됐고, 2023년 말부터 경제적 지원을 중단했다. 다만 B 씨 등이 A 씨에게 비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급해, A 씨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유흥비 등으로 사용할 금원이 모자라게 됐고, 전처가 아들과 함께 자신을 속이고 고립시킨다는 망상에 빠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처가 사랑하는 B 씨와 그 일가를 살해하는 방법으로 복수를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해 8월 중순 전처와 B 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유튜브 검색을 통해 사제총기 제작 방법을 습득한 후 산탄총 7정을 제조했다. 또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약 20년 전 구입한 실탄을 개조하고, 운전연습·사전답사를 위해 차량을 빌리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도 확인됐다. A 씨가 자신의 쌍문동 집에 발화장치를 설치한 이유는 집에 남아있던 전처의 소유물 등을 불태워 없애기 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 동두천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