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퀵플렉스 중국 "엔비디아 '백도어' 의심"에, 엔비디아 "없다" 해명…백악관·공화당 "미국산 AI칩에 '위치추적기' 탑재" 논의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의 H20이나 호퍼 아키텍처의 성능을 더 낮추면 시장에서 쓸모가 없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2025.05.22 /AFPBBNews=뉴스1AI(인공지능) 반도체의 '백도어(비인증 통신연결 기능)' 논란이 미·중 무역전쟁의 새로운 갈등 요소로 떠올랐다. 중국은 엔비디아가 AI칩에 백도어를 심었다고 의심하고 엔비디아는 이를 부인했지만, 미국은 수출 통제 효율성을 위해 AI칩에 위치추적 기능 탑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엔비디아의 데이비드 리버 CSO(최고보안책임자)는 5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엔비디아 GPU에 '킬 스위치'와 '백도어'가 존재하지 않으며,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기능은 사이버보안의 근본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백도어는 해커는 물론 정부기관까지 악용할 수 있는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라며 "킬 스위치를 칩에 하드웨어적으로 내장하는 것은 사용자가 제어할 수 없는 영구적인 결함을 만드는 것이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초대장'과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만약 킬 스위치나 백도어가 엔비디아 GPU와 같은 제품에 탑재된다면 이는 오히려 미국의 국가안보를 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중국 정부의 의심에 대한 해명 성격이다. 지난달 31일 중국의 인터넷 규제기관인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은 엔비디아의 H20 AI 칩에 백도어 보안 위험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회의에 엔비디아를 호출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AI칩을 중국에 팔지 못하도록 했지만, 엔비디아의 규제 완화 요구와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허용을 기점으로 7월부터 H20의 중국 수출을 허용했다. 하지만 중국이 엔비디아를 '못 믿겠다'고 선언했다. 백도어 등 미국의 보안 위협을 표면적 내세웠지만, 화웨이 등 자국 기업들의 AI칩 기술력이 일정 수준 올라왔다는 자신감과 함께 점차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여 나가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오히려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해 수출 길을 조금 열어놓은 엔비디아가 다시 문이 닫힐까 봐 걱정하는 표정이다. 번스타인리서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4 회계연도에 중국에서 170억달러(23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엔비디아의 초중국 "엔비디아 '백도어' 의심"에, 엔비디아 "없다" 해명…백악관·공화당 "미국산 AI칩에 '위치추적기' 탑재" 논의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의 H20이나 호퍼 아키텍처의 성능을 더 낮추면 시장에서 쓸모가 없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2025.05.22 /AFPBBNews=뉴스1AI(인공지능) 반도체의 '백도어(비인증 통신연결 기능)' 논란이 미·중 무역전쟁의 새로운 갈등 요소로 떠올랐다. 중국은 엔비디아가 AI칩에 백도어를 심었다고 의심하고 엔비디아는 이를 부인했지만, 미국은 수출 통제 효율성을 위해 AI칩에 위치추적 기능 탑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엔비디아의 데이비드 리버 CSO(최고보안책임자)는 5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엔비디아 GPU에 '킬 스위치'와 '백도어'가 존재하지 않으며,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기능은 사이버보안의 근본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백도어는 해커는 물론 정부기관까지 악용할 수 있는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라며 "킬 스위치를 칩에 하드웨어적으로 내장하는 것은 사용자가 제어할 수 없는 영구적인 결함을 만드는 것이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초대장'과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만약 킬 스위치나 백도어가 엔비디아 GPU와 같은 제품에 탑재된다면 이는 오히려 미국의 국가안보를 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중국 정부의 의심에 대한 해명 성격이다. 지난달 31일 중국의 인터넷 규제기관인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은 엔비디아의 H20 AI 칩에 백도어 보안 위험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회의에 엔비디아를 호출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AI칩을 중국에 팔지 못하도록 했지만, 엔비디아의 규제 완화 요구와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허용을 기점으로 7월부터 H20의 중국 수출을 허용했다. 하지만 중국이 엔비디아를 '못 믿겠다'고 선언했다. 백도어 등 미국의 보안 위협을 표면적 내세웠지만, 화웨이 등 자국 기업들의 AI칩 기술력이 일정 수준 올라왔다는 자신감과 함께 점차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여 나가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오히려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해 수출 길을 조금 열어놓은 엔비디아가 다시 문이 닫힐까 봐 걱정하는 표정이다. 번스타인리서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4 회계연도에 중국에서 170억달러(23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엔비디아의 초조함이 무색하게도 미국 내에선 AI칩의 중국 유입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하다.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의 AI칩이 중국의 AI 기술력을 높이는 데 활 쿠팡퀵플렉스